통합검색으로 바뀌고 나서 블로그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, 이제 블로그는 끝난 것 아니냐. 요즘 이런 이야기가 많습니다. 공감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.
정말 그런지 궁금해서 직접 열어봤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자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게 바뀐 쪽에 가깝습니다.
자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

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분당 피부과 키워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. 지금 통합검색으로 열어보면 블로그가 들어간 자리가 여덟 개입니다.
스마트블록 시절을 떠올려보면, 인기주제 두세 개에 포스팅이 세 개씩 붙어 많아야 여섯에서 아홉 자리였습니다. 지금이 그때보다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. 검색량이 큰 키워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. 물론 상위에 블로그가 적게 걸리는 키워드도 있습니다.
그런데 왜 없다고 느낄까

예전에는 블로그만 모아서 보여줬습니다. 인기주제 안에 블로그가 쭉 깔려 있으니 블로그만 눈에 들어왔습니다.
지금은 웹문서, 카페, 지식인이 사이사이 끼어 있습니다. 같은 화면에 여러 출처가 섞이다 보니 블로그 자리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. 자리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것뿐입니다.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자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, 그 자리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느냐입니다.
글 쓰기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

글을 쓰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봐두면 같은 글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.
- 내 키워드에 블로그 자리가 몇 개인지
- 그 자리를 지금 어떤 블로그가 차지하고 있는지
- 순위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 키워드인지 (롤링 속도)
여기에 하나 더 있습니다. 같은 자리라도 위쪽 영역이냐 아래쪽 영역이냐에 따라 방문자가 몇 배씩 갈립니다.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.
정리
- 통합검색에도 블로그 자리는 남아 있습니다
- 없어 보이는 것은 다른 출처와 섞이면서 생긴 착시입니다
- 글을 쓰기 전에 자리 수, 점유 블로그, 롤링 속도부터 확인하세요
다만 키워드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키워드가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 본인 키워드부터 직접 열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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